[MBN스타 손진아 기자] ‘2014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열흘간의 뜨거운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올 여름 도심형 페스티벌의 포문을 열며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관객들을 설레게 한 ‘2014 FILM LIVE: KT&G 상상마당 음악영화제’가 폐막했다.
해마다 설레는 변화로 관객들과 호흡한 음악영화제는 지난 3회부터 6회까지 이어왔던 활력 넘치는 홍대의 동네 페스티벌의 이미지에 이어 올해는 음악 장르에 주목하는 새로운 콘셉트로 파격적인 변신을 도모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음악영화제의 이번 콘셉트는 ‘글램록’에서 영감을 받은 ‘글램’으로, 홍보대사인 톱모델 김원중의 신비로운 포스터와 트레일러, 전설적 글램록 무비 ‘벨벳 골드마인’을 헤드라이너이자 오프닝 트랙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섹션은 ’글램’ 섹션이었다. 올해 영화제의 메인 컨셉인 ‘글램’ 섹션의 상영작들이 섹션 중 가장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벨벳 골드마인’ ‘물랑루즈’ ‘나는 여신이다’ ‘데이빗 보위 뮤직비디오’ ‘올나잇 글램: 심야상영’까지 포함한 ‘글램’ 섹션의 좌석점유율은 86%로, 전체 좌석 점유율 52.3%를 훨씬 웃돌아 올해 영화제의 콘셉트 ‘글램’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가늠케 했다.
치열했던 예매 전쟁도 눈에 띄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총 15회 차의 상영이 매진되어 미리 예매하지 못한 관객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한 것. 매진된 작품으로는 우선 전설적 글램록 무비 ‘벨벳 골드마인’을 들 수 있다. ‘2014 FILM LIVE’를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벨벳 골드마인’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일찌감치 전회 매진됐다.
폐막작이자 히든 트랙으로 선정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던 ‘프란시스 하’를 비롯,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도 전회 매진의 기록을 세웠고, 올해 처음으로 음악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올나잇 글램: 심야상영’도 매진을 기록했다. 홍보대사 김원중의 추천작 ‘몽상가들’, 객원 프로그래머인 뮤지션 선우정아의 추천작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공간 객원 프로그래머 클럽 명월관의 추천작 ‘로렌스 애니웨이’ 등의 홍보대사 및 객원 프로그래머 GV 행사, 드랙퀸쇼 행사가 진행된 ‘나는 여신이다’, 화제의 신작들 ‘이브 생 로랑’ ‘그녀’ 등도 매진 행렬을 이었다.
해마다 새롭고 재기발랄한 시도를 선보이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