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사진=SBS |
'그것이 알고싶다'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15년 전 대구 구마고속도로에서 사망한 故 정은희 양의 사건을 추적합니다.
지난 1998년 어느 부부는 대학교 1학년이었던 딸이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에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딸은 응급실이 아닌 영안실에 차가운 시신으로 놓여 있었습니다.
부모는 딸이 대구 구마고속도로에서 23톤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1998년 10월 17일 새벽 5시 10분경 故 정은희 양은 그렇게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유족들은 사고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사고지점은 학교에서 7km 이상 떨어져 있는 곳으로 거주하던 집과는 반대방향이었고 갈 이유도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게다가 딸의 몸에는 속옷이 없었습니다.
속옷은 사고현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고 2차례의 감정 결과 신원 불명의 DNA가 검출됐습니다.
유족들은 사망 전 딸이 성폭행을 당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고 경찰은 사고 관련자와 주변인들의 DNA를 대조했지만 일치하는 용의자는 없었습니다.
결국 사건은 의문점만을 남겨둔 채 교통사고로 종결됐습니다.
시간이 흘러 2013년 9월 사건은 공소시효 만료를 한 달여 앞두고 다시 수사에 진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故 정은희양의 속옷에서 나온 DNA와 일치하는 한 외국인을 검거했다고 발표했습
하지만 2014년 5월 검찰이 제기한 특수강도강간 혐의에 대해 법원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검찰은 곧바로 항소했지만, 검찰과 법원의 진실공방 속에서 사건은 다시 미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네티즌은 "그것이 알고싶다, 충격적이네" "그것이 알고싶다, 무섭다" "그것이 알고싶다, 범인은 잡힌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