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맥스무비, 예스24, CGV, 롯데시네마 등 온라인 예매 사이트에서 애성 예매율이 70%를 상회하고 있다. 이중 30~40대 여성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돼있어 여성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입증한다.
개봉 2주차에도 예매율이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개봉 후 평점도 평균 8.5점대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3040 여성들이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에 지지를 보내는 가장 큰 이유는 일국의 왕비인 동시에 아내와 엄마였던 그레이스 켈리가 맞닥뜨리는 고민이나 가정을 지키기 위해 보이는 열정과 진심이 주부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리비에 다한 감독은 "그레이스 켈리라는 특별한 인물의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모든 현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에 화려한 20대를 보내고 어느덧 주부의 삶을 살게 된 3040 여성들이 포기해야 했거나 고민해야 했던 것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모나코의 왕비가 돼야 했고, 왕비가 돼 모나코를 지켜내야 했던 그레이스 켈리의 감동 실화는 이상적인 여성 지도자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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