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인턴기자] 제목 그대로 현장을 누비고 다닌 3년 3개월의 취재는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
24일 SBS ‘현장21’에서는 그동안의 방송을 되짚어보는 ‘진실과 현장, 3년의 기록’ 특집을 방송했다.
2011년 3월 22일 첫 방송한 ‘현장21’은 우면산 부실 복구 실태, 방산업체 모조 부품 제작 현장, 연예병사 근무 실태 등을 취재해 주목을 받았다.
↑ 사진=현장21 방송 캡쳐 |
이 중, 연예병사 근무 태만에 대한 내용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결국 방송 후 정부는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게 됐다.
이 외에도 ‘현장21’은 사회 비리와 부조리에 대해 끈질기게 취재해 고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중에는 살인 사건의 목격자인 15살 최 모 군이 경찰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거짓 자백한 점 하나만으로 구속돼 1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해야 했던 사건과 한국 입양 사후 관리 시스템의 부조리 때문에 미국인으로 살아가던 입양아들이 미국에서 하루 아침에 추방된 황당한 사건이 있다.
제작진은 최 모 군의 사례와 입양아 추방 사례를 되짚는 것은 상처를 다시 헤집는 일 같아 괴로웠지만, 진실을 덮어놓을 수 없다는 사명감에 계속 취재해 끝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사회 부조리뿐만 아니라 사회의 급변하는 현상에도 초점을 맞췄다. 귀농을 선택하는 젊은 세대, ‘일베’에 빠진 사람들, 조부모가 손자, 손녀를 맡아 양육하는
특히, 젊은 세대가 귀농하면서 누리는 가족애와 여유로운 삶과 더불어 전문 지식이 없어 실패를 거듭한 끝에 다시 도시로 상경한 가족을 다뤄 사회 문제에 대한 균형있는 시각을 제시하고자 노력해 눈길을 끌었다.
유지혜 인턴기자 yjh0304@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