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동경가족’이 명작의 요소를 모두 갖춘 웰메이드 가족 드라마로 주목 받고 있다.
‘동경가족’은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전세계 영화 감독들이 롤모델로 꼽는 거장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역작 ‘동경이야기’를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오즈 야스지로의 ‘동경이야기’는 1953년 개봉 당시의 전후 가족제도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영화전문지 sight&sound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뽑은 최고의 영화 1위에 등극하는 등 영화사에 기록될 위대한 영화로 회자되는 작품이다.
‘동경가족’은 100편이 넘는 영화를 만든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의 50주년 기념작인만큼 일본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여 영화에 힘을 실어줬다. 그 중 츠마부키 사토시와 아오이 유우가 사랑스러운 커플로 호흡을 맞췄다는 것이다. 그 동안 영화와 연극 등에 동반 출연하여 이미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은 “기본적인 신뢰가 있기 때문에 의식하지 않고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찰떡호흡의 비결에 대해 밝혔다.
이외에도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2011)의 하시즈메 이사오, ‘열정의 제국’(1978)의 요시유키 카즈코, ‘춤추는 대수사선 극장판’(2005)의 니시무라 마사히코, ‘걸어도 걸어도’(2008)의 나츠카와 유이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이 완벽한 연기로 완성도를 높였다.
제7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와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특별공로상에 빛나는 세계적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 최근까지도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여전히 거장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는 그이기에 영화 ‘동경가족’의 제작진 또한 최고로만 구성됐다.
‘동경가족’은 오는 7월 31일 개봉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