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내 연애의 기억’과 ‘왓니껴’가 극장 개봉에 앞서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두 작품은 20대의 사랑과 중년의 사랑, 공감, 힐링을 공통점으로 보이고 있다.
‘내 연애의 기억’은 이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강예원과 송새벽이 열연한다. 번번이 연애에 실패하던 은진이 운명적으로 만난 남자 현석과 인생 최고의 연애를 이어가던 도중, 그에게 숨겨진 믿을 수 없는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주로 센 역을 도맡았던 강예원의 상큼발랄한 면모와 코믹과 진지를 오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송새벽의 만남이 돋보인다. 개봉에 앞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먼저 관객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블라인드’ ‘더 테러 라이브’등을 폐막작으로 선정한 바 있다. 과거 폐막작이 쟁쟁했기에 그 기운을 몰아 ‘내 연애의 기억’도 극장과 영화제에서 사랑을 받을지 주목을 끈다.
↑ 사진=스틸 |
‘내 연애의 기억’ 홍보사 역시 MBN스타에 관람 포인트를 전해 관객들의 극장 나들이를 도왔다. 홍보사 측은 “‘내 연애의 기억’은 정말 독특하고 반전 로맨스다. 상상치 못했던 반전이 숨어있다. 그래서 앞부분은 공감가고 뒷부분은 놀랄 것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된 만큼, 평범한 20대 남녀의 리얼한 연애담을 그렸는데 왜 영화제에 선정됐는지를 생각하면서 관람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한 번 아닌 두 번을 보면 복선을 알 수 있어 더욱 새롭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공 강예원과 송새벽의 연기도 놀랍다. 여성관객들이 강예원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할 것이다. 송새벽 역시 코믹과 ‘도희야’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보여줘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내 연애의 기억’이 공감과 판타스틱한 20대의 연애담으로 눈길을 끈다면, ‘왓니껴’는 중년의 로맨스와 힐링으로 잔잔한 감동을 예고 중이다.
이동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왓니껴’는 서로의 마음속에 첫사랑으로 남아 있던 두 남녀가 각자의 상처를 안은 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두 번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월드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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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삼 감독은 MBN스타에 관람 포인트를 언급, 오랜 만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동삼 감독은 “난 평소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화하고 싶었다. 누구나 고향이 있고 이에 대한 정이 있지 않냐. ‘왓니껴’를 통해 향수를 떠올리길 바라며 고향이 주는 포근함과 안식처, 힐링을 느꼈으면 한다”며 “안동도 안동이지만 극중 도산서원이 나온다. 그 장면에서 과거 유생들이 생활하던 집이 나오는데 그 안에 곡식을 쌓는 창고가 나온다. 창고를 자세히 보면 문 밑에 쥐구멍이 있다”고 설명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보통 쥐구멍을 보면 막을 텐데, 이는 유생들이 의도적으로 쥐도 곡식을 먹으라고 뚫어놓은 것이다. 동물까지 모두 사랑하는 마음 등을 알려주려고 도산서원을 넣은 것이다. 또한 무덤을 판판하게 하는 의식도 등장하는데 이는 아마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보지 못했을 것이다.
한편, ‘내 연애의 기억’은 8월 개봉예정이고, ‘왓니껴’는 8월 21일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