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복래, ‘하이힐’부터 ‘쎄시봉’까지…2014년 스크린은 그의 것? (인터뷰)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조복래가 차기작 ‘명량’과 ‘쎄시봉’ ‘우리는 형제입니다’에 대해 언급하며 또 다른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조복래는 최근 MBN스타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이힐’에 이어 ‘원나잇 온리’ ‘명량’ ‘쎄시봉’ ‘우리는 형제입니다’ 등 다작 아닌 다작으로 스크린에 등장할 것을 알렸다.

앞서 조복래는 ‘하이힐’에서 오정세의 오른팔로 등장,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검은 슈트를 입고 한껏 찡그린 얼굴에, 저음의 목소리로 대사를 이어가며 오정세의 곁을 묵묵히 지킨다. 그런가하면 극 중간 중간 웃음도 선사하며 극과 극 매력을 전했다.

↑ 사진 제공=필름있수다

여세를 몰아 ‘밤벌레’ ‘하룻밤’ 두 가지 이야기가 담긴 옴니버스작 ‘원나잇 온리’에서는 무거운 모습을 벗고 발랄한 게이로 열연한다. 꼬불꼬불 머리스타일에 섬세한 손동작, 행동에 묻어나는 애교스러움 등으로 ‘하이힐’과는 180도 다른 조복래로 연기력을 뽐내게 된다.

또한 ‘명량’ ‘쎄시봉’ ‘우리는 형제입니다’에도 연달아 출연하며 2014년 주목해야 될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조복래는 “‘명량’에서는 이순신 장군 밑에 있는 병사 중 하나다. ‘하이힐’보다 ‘명량’이 내 첫 영화다. 때문에 모든 게 다 생소했고 정말 얼어있는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 짧은 분량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쎄시봉’에서는 송창식의 어린 시절로 등장한다. 배역을 위해 지금까지도 노래와 기타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영화가 정말 잘 될 것 같다. 배우들끼리 정말 잘 뭉친다. 앙상블이 좋고 특히 진구 형이 배우들을 잘 모은다”며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대표이자 ‘하이힐’로 호흡을 맞췄던 장진 감독의 ‘우리는 형제입니다’ 출연 소식도 덧붙였다. 조복래는 “김성균과 조진웅이 형제로 등장하는데 나 역시 다른 이와 형제로 등장한다. 우리 형제는 두 사람의 지갑을 훔친 후 불길한 징조를 느껴 전해주려다 잡힌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김성균 조진웅 형제와 인연이 닿아 그들을 돕게 되는 역할이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 사진=포스터

한편, 조복래가 열연한 ‘원나잇 온리’는 오는 7월 3일, ‘명량’은 7월 30일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