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베이비카라 영지가 카라의 새 멤버가 됐다.
카라는 5인조 그룹으로 활동하다 멤버 니콜과 강지영이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3인 체제로 바뀌었다. 이에 카라는 멤버 영입을 두고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지난 1일 종영한 MBC뮤직 ‘카라프로젝트-카라 더 비기닝’(이하 ‘카라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새 멤버 영입과 관련해 팬들은 대부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카라와 소속사는 팬들에게 “믿어 달라”며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팬미팅을 가졌다. 하지만 팬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팬들의 강한 반발 속에 시작된 ‘카라프로젝트’는 첫 방송부터 대중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그도 그럴 것이 소속사는 “수년 간 DSP에서 연습생으로 지내며 트레이닝한 이들”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지만 그 실력은 소속사의 자신감에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하지만 매회 방송이 진행될 때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베이비카라의 모습이 공개되며 보는 이들의 시선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된 영지가 그랬다.
앞서 프로젝트 초반 영지는 혹평의 대상이었다. 카라의 히트곡 ‘루팡’(Lupin) 미션을 수행할 당시 다리 부상으로 뒤늦게 합류한 그녀는 심사위원들에게 “팀으로서 봤다면 제일 방해가 된 것 같다. 다음 무대에서는 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 투표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차가운 시선과는 달리 시청자들은 영지를 투표 1위에 올려놓았다. 때문에 영지는 첫 회부터 이변의 인물로 주목받아왔고, 마지막까지 자신을 지지하는 팬들을 유지해 최종 멤버로 낙점된 것이다.
이와 함께 카라의 일본 소속사인 유니버셜 뮤직 재팬은 카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 멤버 영지의 합류 소식 및 일본 활동 일정을 공개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카라의 새 앨범은 8월 27일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발매된다. 이후 10월 24일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일본 전국 투어를 나선다.
이 활동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또 한 번 문제를 제기했다. 영지의 영입과 동시에 앨범이 발매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새 멤버로 영지가 내정된 상황에서 다른 베이비 카라 멤버들이 희생양이 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곡과 콘셉트를 미리 잡은 후 영지의 파트만 따로 녹음, 재킷의 경우 따로 촬영을 진
새 멤버를 영입한 카라에 대한 시선이 쉽게 바뀌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팬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꾸준한 소통하는 것이 현재 카라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