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뉴스가 중심이 된 예능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2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새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의 제작발표회에 이효리, 문소리, 김구라, 홍진경이 참석했다.
‘매직아이’는 세상의 숨겨진 1mm가 보인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토크쇼로 지난 5월 파일럿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효리, 홍진경, 문소리가 함께 하는 ‘선정뉴스’에선 뉴스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경험담이 더해진 토크가 펼쳐진다. 김구라, 배성재가 함께하는 ‘숨은 얘기 찾기’에선 화제의 뉴스나 이슈 속의 숨은 얘기를 듣기 위해 취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파일럿으로 선보였을 당시 ‘매직아이’는 가식 없는 솔직한 토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만 산만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구라, 배성재의 코너는 뒷 이야기를 팟캐스트를 통해 확인해야 할만큼 불친절했다.
그럼에도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부분이 뉴스를 예능과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2008년 선보였던 MBC ‘명랑히어로’와 현재 JTBC ‘썰전’을 떠오르게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과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이에 김 PD는 “제목이 ‘매직아이’인 이유은 잘 무심히 봤을 땐 안 보이던 것들을 주의깊게 봤을 때 확 보인다. 그런 것처럼 세상만사를 보려고 한다. 뉴스 이야기가 아니라 뉴스에서 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뉴스를 친근하게 다가가게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출연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것은 기본이 될 전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생활 관련 발언도 해야 하고 의도치 않는 논란이나 구설수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이에 문소리는 “어떤 일이든 얻는 것만큼 잃는 게 있을 것 같다. 그만큼을 기회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것이다. 저희 셋만 아니라 전문가, 게스트도 나온다. 세 사람의 이야기를 끌어내고 얘기하면서 공감하고 하려고 한다. 저희 색이 안 들어갈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효리는 “전 15년동안 사생활이 노출된 채로 살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 그래도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는 지키는 편이다”라며 “논란이 생기는 건 조심해야 하지만 그게 저의 시각이기 때문에 이러한 논란이 프로그램에 도움을 줄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생각을 가지고 싸우는, 건강한 논란은 좋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야심차게 뉴스를 소재로 한 예능이라고 소개를 했지만 중심을 잡지 못하고 본인들의 경험담만 털어놓는다
한편 ‘매직아이’는 오는 7월 8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