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신' 이승환이 또 한 번 티켓 파워를 과시했다.
오는 13일 홍대 V홀에서 진행되는 이승환 돌발콘서트 '웻 리미티드 에디션'(WET Limited Edition)이 2일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 가운데, 이번 공연은 오픈 30초 만에 600석 전석이 매진됐다.
지난달 1일 성황리에 끝난 '돌발콘서트-웻' 이후 한 달 반 만에 다시 한 번 진행되는 공연임에도 불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웻(WET)' 공연은 공연장 전체를 특수 방수 처리 후 관객석 천장에 살수 장비를 설치, 막대한 양의 물을 쏟아 붓는 독특한 연출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타이틀이 더해진 만큼 지난 공연보다 한층 진일보한 레파토리로 꾸며질 전망이다.
이승환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오드아이앤씨는 3일 "이번 콘서트는 600석 규모의 실내 공연장에서 가능한 최대치의 연출과 특수효과, 지난 '웻' 공연에 비해 2배 가까운 막대한 수량(水量)이 투입된다"며 "전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웻' 공연은 연출팀이 공연장에서 공급하는 물 뿐 아니라, 관객이 자발적으로 대형 물통, 물총, 양동이까지 공수해 공연장을 찾을 만큼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공연으로 유명하다. 공연 후 발목까지 차오른 공연장 내 물을 관객들이 모두 청소하고 돌아갈 만큼 팬들의 애정도가 높은 공연이기도 하다.
이날 공연에는 ‘인디 걸그룹’을 표방하고 홍대 공연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여성그룹 바버렛츠와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무대매너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