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god 만나는 날 D-4, 팬들은 `두근두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영국 기자]
D-4. 완전체 god를 만나는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그룹 god는 오는 12일과 13일,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애태우던 팬들을 만난다.
그시절 콘서트장은 하늘색 풍선으로 가득찼다. 풍선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드던 팬들은 하나 둘 눈물을 흘렸다.
지금도 비슷하지만 그 시절 아이돌들 콘서트 풍경이 다 그러했다. H.O.T나 젝스키스, S.E.S나 핑클. 그룹마다의 풍선색깔로 팬들은 동질감을 가졌고 그들의 우상과 하나됐다.
젝키와 H.O.T로 대변되는 90년대 후반 아이돌 가요계는 대형 기획사 SM기획과 대성기획(현 DSP)의 기싸움이 심했다.

↑ 그 당시 지오디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숙소 공개, 놀이동산 데이트, 현장 따라잡기 등 팬들에게 한 발 다가서는 인터뷰가 많았다. 친근한 접근이 그룹의 인기 비결이기도 했다.

인터넷 뉴스의 활성화 이전인 2000년도 초반까지 연예계 소식과 아이돌의 고퀄리티 사진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환경은 스포츠지와 하이틴 잡지와 몇몇 음악잡지 등이 다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주로 중·고 여학생) 사랑하는 오빠들의 부록 브로마이드나 표지를 확인하고 잡지 구매에 나섰는데 이런 환경으로 대형 기획사들은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기 위해 편집국에 보이지 않는 알력을 행사했고 나름의 타협으로 주로 격월로 번갈아 가며 한번씩 표지에 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시기에 주류 아이돌 그룹의 대형 기획사에 도전한 팀이 싸이더스의 god(지오디)였다.

↑ 그 당시 지오디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숙소 공개, 놀이동산 데이트, 현장 따라잡기 등 팬들에게 한 발 다가서는 인터뷰가 많았다. 친근한 접근이 그룹의 인기 비결이기도 했다.

뛰어난 외모로 신비주의 콘셉트로 일관하던 아이돌과 달리 멤버들은 팬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모습으로, 좀 더 인간적인 모습으로, 방송에서도 무게감을 빼고 오빠처럼, 친구처럼 그렇게 다가선 것이다.
▶'god의 육아일기' 재민이와 함께 자란 지오디

↑ 그 당시 지오디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숙소 공개, 놀이동산 데이트, 현장 따라잡기 등 팬들에게 한 발 다가서는 인터뷰가 많았다. 친근한 접근이 그룹의 인기 비결이기도 했다.

그 당시 지오디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숙소 공개, 놀이동산 데이트, 현장 따라잡기 등 팬들에게 한 발 다가서는 인터뷰가 많았다. 친근한 접근이 그룹의 인기 비결이기도 했다.
1집의 인기몰이 후 5개월만에 2집으로 컴백한 god는 당시 국내 최초라 할수있는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 'god의 육아일기'로 최고의 인기반열에 오른다. 그룹 지오디가 4살의 재민이의 육아에 나서며 좌충우돌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준 방송은 인간적인 모습에 한 발 더 다가선 god의 모습으로 팬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요즘에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 사랑이가 '추블리'로 불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면 그 시절에는 재민이가 그런 위치에 있었다. 그렇게 지오디 형들의 보살핌과 사랑을 받던 재민이도 어느덧 중학생이 되었다.

↑ 그 당시 지오디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숙소 공개, 놀이동산 데이트, 현장 따라잡기 등 팬들에게 한 발 다가서는 인터뷰가 많았다. 친근한 접근이 그룹의 인기 비결이기도 했다.

▶5집을 끝으로 지오디를 떠난 윤계상, 흔들리는 인기
2004년 말 멤버 윤계상은 연기자로의 꿈을 위해 5집 앨범작업을 끝으로 그룹을 떠난다. 내부적인 사정이야 어떠하든 완전체를 꿈꾸던 팬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을 준 사건이었고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던 지오디의 인기는 그렇게 시들해지기 시작한다. 이후 2장의 앨범을 더 발표하지만 예전과 같은 명성을 찾기 힘들어졌다.

↑ 그 당시 지오디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숙소 공개, 놀이동산 데이트, 현장 따라잡기 등 팬들에게 한 발 다가서는 인터뷰가 많았다. 친근한 접근이 그룹의 인기 비결이기도 했다.

2006년부터는 그룹으로의 활동을 중지하고 개인활동을 펼쳐왔다. 김태우는 솔로가수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프로듀서로 나서 후배 양성을 하고 있고 손호영은 가수와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다 최근 프로그램 '셰어하우스'를 통해 진솔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맏형 박준형은 미국에서 배우 활동을 하고 있으며 데니안은 라디오 DJ와 각종 예능의 MC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자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각자의 길을 가던 지오디가 뭉친다
그런 지오디가 완전체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하늘색 풍선을 흔들던 팬들에게 더 할 수 없는 기쁨이다. 다시 만나고 싶은 아이돌 그룹에 지오디와 H.O.T, 젝스키스가 늘 1순위에 올라있지 않았던가.
지오디 15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맡게 된 싸이더스HQ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의 컴백 계획을 밝혔다.

↑ 그 당시 지오디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숙소 공개, 놀이동산 데이트, 현장 따라잡기 등 팬들에게 한 발 다가서는 인터뷰가 많았다. 친근한 접근이 그룹의 인기 비결이기도 했다.

"멤버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윤계상은 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의기투합한다. 오는 8일 신곡 음원을 발표할 계획이고, 수익금은 기부하기로 했다. 8일 공개되는 음원을 포함한 정규 앨범은 7월 중 발매될 예정이다." 그룹 지오디는 1999년 1집 'Chapter 1'의 타이틀 곡 '어머님께'로 데뷔했으며 2002년 5집 'Chapter 5'를 마지막으로 멤버 윤계상이 탈퇴해 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 네 명의 체제로 이어오다 2006년 활동을 중지하고 개인활동에 들어갔다. 7월12일, 13일에 열리는 15주년 기념 콘서트. 한명도 빠짐없는 완전체로 만나는 god.
그토록 기다리던 팬들이 지오디만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다시 만날 날이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 그 당시 지오디는 기존 아이돌 그룹과 달리 숙소 공개, 놀이동산 데이트, 현장 따라잡기 등 팬들에게 한 발 다가서는 인터뷰가 많았다. 친근한 접근이 그룹의 인기 비결이기도 했다.

[sumur@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