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신규 교양 프로그램인 최불암의 이야기숲 ‘어울림’이 케이블 및 종편 프로그램을 통틀어 일일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어울림’은 3.574%(전국 유료방송가입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비슷하 시간대 타 종편의 경우 JTBC ‘유나의 거리’는 2.113%, TV조선 ‘뉴스쇼판’은 2.365%, 채널A ‘종합뉴스’ 는 1.916%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어울림’은 지난 5월 첫 방송부터 꾸준히 평균 3%대를 유지하고 있는 MBN 인기 프로그램으로, 인생의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주인공들을 소극장 무대로 초대해 그들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며 사람과 사람의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최불암·김민자 부부와 방송인 김경란이 MC로 나서 다양한 시청층에 따뜻함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날 ‘어울림’에서는 1960년대 ‘IQ 210 천재소년’으로 유명했던 김웅용 씨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씨는 1세 때 한글과 천자문을 떼고 만 3세에 미적분을 풀고 만 8세에 홀로 미국유학을 떠나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공부를 한 뒤, 만 10세에 NASA(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던 믿기 힘든 이력의 소유자.
하지만 그는 방송을 통해 “유년시절이 행복하지 않았다. 늘 혼자였고,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결국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한 채 14세에 세상의 과도한 관심을 피해 평범함을 찾아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새 삶을 살고 있다”는 김씨는 “사람들이 만든 천재라는 틀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현재야말로 가장 행복하다. 천재는 모든 걸 다 잘하는 만물박사가 아니라,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리며 진정한 행복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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