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하반기 스크린에는 사극부터 코믹,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다채로운 영화들이 쏟아지는 만큼 관객들은 배우들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액션이나 사극 연기 도전부터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색깔의 캐릭터를 맡은 배우까지. 수많은 배우들이 도전을 꾀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스크린에서 주목할 만한 배우는 누가 있는지 먼저 살펴보자.
#. 이번엔 이순신…‘명량’ 최민식
그는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위인이자 역사를 대표하는 영웅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고자 인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여 희망과 절망, 용기와 두려움, 리더십과 외로움 등 폭넓은 진폭의 감정과 애끓는 인간미가 살아 숨 쉬는 이순신 장군을 탄생시켰다.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인 '명량해전'을 그린 해상전투극이다. 오는 30일 개봉된다.
#. 액션 연기 첫 도전…‘해적’ 손예진
청순, 섹시, 우아, 귀여움 등 팔색조 매력으로 어떤 역할이든 자신의 것으로 완벽히 소화해 내는 그는 ‘해적’을 통해 생애 최초로 고난도 액션에 도전, 연기 진화의 끝을 보여줄 예정으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으로 충무로 톱 여배우로서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확인하는 동시에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해적’은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액션 어드벤처다. 오는 8월 6일 개봉.
#. 물오른 연기 선보일까…‘해무’ 박유천
영화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살인의 추억’ ‘괴물’을 비롯해 최근작 ‘설국열차’까지 전세계를 사로잡은 감독 봉준호가 처음 제작에 나선 영화로, 그와 함께 ‘살인의 추억’ 스토리를 탄생시킨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무엇보다 기획, 제작을 맡은 봉준호 감독이 영화계에서 박유천이라는 훌륭한 배우를 얻어 기쁘다고 평가한 바 있어, 박유천의 연기과 그의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오는 8월 13일 개봉.
#. 조승우 뛰어넘을까…‘타짜-신의 손’ 최승현
올 추석 개봉을 앞두고 있는 ‘타짜2’는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 ‘타짜’ 시리즈의 2부 ‘타짜-신의 손’을 영화화한 것으로, 삼촌 고니를 닮아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대길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목숨 줄이 오가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룹 빅뱅 멤버이자 ‘포화 속으로’ ‘동창생’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나온 최승현은 주인공 대길로 출연해 신세경, 김윤석, 유해진 등과 호흡을 맞췄다.
최승현은 “100회 차에 이르는 동안 에피소드가 없던 장면이 없을 정도로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관객들이 초짜에서 타짜로 성장하는 대길'의 변화 과정에 각자의 인생을 투영해 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 고난도 액션 도전…‘강남블루스’ 이민호
유하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강남블루스’는 1970년대 서울 영동개발지구(지금의 강남)를 배경으로 한 액션 누아르 장르로, 강남 부동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에 정치권력과 사회 어두운 세력이 결탁해가는
극 중 이민호는 비운의 운명을 맞는 주인공을 연기하며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할 예정. 앞서 유하 감독은 “이민호를 염두해 두고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민호와 유하 감독이 호흡하며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