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net ‘쇼미더머니3’ |
지난 10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3’에서는 2차 오디션이 진행됐다. 1인 단독 오디션으로 펼쳐진 이날 무대에선 지원자들이 주어진 1분의 시간 동안 준비한 랩을 선보였다. 1분이 지난 후 심사위원단 4팀 중 탈락 버튼을 누르지 않은 단 한 팀이라도 있다면 지원자는 다음 오디션에 진출하게 된다.
2회에 등장했던 지원자들의 랩 중 눈에 띄는 펀치라인을 선별해봤다.
가장 먼저 등장한 사람은 여성래퍼 졸리브이. 그는 “여기 있는 래퍼들 다 내겐 유부남. 아무도 절대로 날 부인할 수 없지”라는 가사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부인(夫人)과 부인(否認)을 활용해 심사위원들을 유부남에 비유한 펀치라인이었다. 결과는 다음 오디션 진출.
YG 소속으로 주목받았던 비아이는 심사위원들을 디스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구리구리뱅뱅 혀 꼬인 소리는 like 사거리 뱅뱅(양동근)” “여긴 문제아 나는 문제야 나를 푸는 게 오늘 숙제야(타블로)” “랩 지니어스? 그럼 나를 풀어봐(산이)” “비 콰이엇 발등 찍힐 일 없어 이 도끼는 아주 비싸요(더콰이엇, 도끼)” 등의 과감한 가사로 무대를 꾸몄다. 심사위원들의 특징을 집어내 자신의 존재를 과시해 합격 목걸이를 획득했다.
스윙스의 소속사 동료로 알려진 씨잼 역시 과감한 펀치라인으로 합격 문턱을 넘었다. 그는 “난 노출증 환자 신인 티는 홀딱 벗어”라는 가사처럼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으로 랩을 구사했다. 특히 무대 말미의 “다들 그저 부인하고 싶어해. 그럼 난 인도인도 아닌데 일부다처제”라는 노랫말은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졸리브이와 같이 부인(夫人)과 부인(否認)을 활용한 펀치라인이었다.
첫 등장부터 심사위원들을 긴장케한 14년 경력의 베테랑 래퍼 바스코. 그 역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그는 “날 부정하는 베토벤 쉿 Here I go 0-100”이라는 가사로 건재함을 알렸다. 귀머거리였던 베토벤을 이용해 자신의 음악을 부정하는 이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고, ‘제로백’이라는 표현을 통해서는 거침없
방송 시작 전부터 화려한 심사위원단의 참가 소식으로 화제가 된 ‘쇼미더머니’. 3회부터 진행될 일대일 오디션부터 생방송 무대까지 긴 여정이 남았다. 앞으로 나올 훌륭한 무대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벌써부터 빛을 발하는 참가자들의 높은 랩 수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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