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설계’로 첫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배우 강지섭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설계’는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신은경이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작이자,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사채업자의 치밀한 설계와 복수의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강지섭은 극 중 용훈 역으로 스크린 첫 도전을 나섰다. 그는 극중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지만 어둠만이 존재하는 냉혹한 세상에서 지키고 싶은 유일한 한 사람을 위해 말보단 행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는 남자 중의 남자로의 폭풍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5년 SBS ‘하늘이시여’로 화려하게 데뷔한 강지섭은 훤칠한 키와 남성적인 겉모습과는 다른 여성스러운 행동과 말투를 지닌 독특한 캐릭터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2008년 KBS2 ‘태양의 여자’의 나쁜 남자, 2009년 SBS ‘두 아내’의 까칠한 순정남, 2010년 KBS ‘바람불어 좋은 날’의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재벌 2세, 2013년 SBS ‘두 여자의 방’에선 욕망으로 가득 찬 출세 지향주의자 등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매번 각양각색의 장르와 다양한 캐릭터로 브라운관을 점령해 늘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가 17일부터 열리는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식에 앞서 진행되는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을 확정,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강지섭은 “첫 영화라서 애착이 가는 작품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이 맡은 용훈 캐릭터에 대해
“굉장히 어둡고 그늘진 부분이 많다. 영화 속에는 등장하지 않는 내용이지만 제 나름대로 생각해봤을 때 예전부터 상처가 많고 어둡게 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 용훈을 맡으면서 깊이 있는 내면을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