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박한별은 17일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분신사바2' 기자간담회에서 "이 작품은 중국영화"라며 "중국인처럼, 아니 처럼이 아니라 중국인으로 보였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말을 전혀 못하는 상태에서 완벽하게 대사를 중국말로 해야 해서 모든 장면이 어려웠다"며 "애착이 가는 장면은 사실 한 장면, 한 장면이 다 힘들어서 생각이 난다"고 떠올렸다.
이어 "대사도 해야 하고 감정도 잡아야 했다. 또 상대와 호흡도 맞춰야 하는 등 여러가지를 다 신경써야 했다"고 전했다.
박한별은 또 중국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전혀 말이 안 통하기 때문에 언어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걱정은 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말을 안 해도 무슨 말을 할지 다 알 것 같더라. 손짓, 발짓으로 하니 다 알아듣는 것 같았다"고 밝혀 현장을 웃겼다.
'분신사바2'는 평범한 대학원생인 송치엔(박한별)이 2년 전 자살한 친구와 관련된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며 드러나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가위' '폰' '아파트' '분신사바' 등을 연출한 안병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필선'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개봉해 공포영화 가운데 흥행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국내에는 16일 개봉했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