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 개봉 첫날 68만 1,609명을 동원했다.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가 23일 개봉 첫날 세운 오프닝 스코어 55만 1290명을 넘어섰다. 무려 13만명 차이다.
‘명량’은 개봉 전부터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며 대박 흥행을 예고했다. 좌석 점유율도 약 60퍼센트에 달했다. 전문가 평점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관람객의 평점은 높았다. 개봉 후 공개된 네티즌 평점은 8~9점대로 높게 나타났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순제작비만 150억이 투입됐다. 최민식은 극중 삼도 수군통제사 이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류승룡이 왜군 장수 구루지마, 조진웅이 와키자카를 연기했다.
최민식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지만, 연기고수인 그에게도 충무공 역은 어려웠다. 촬영 전에도, 촬영을 하면서도 수 많은 고민을 했고, 중압감이 상당했다고 토로했다.
최민식은 앞서 “잘 해봐야 본전인 역할이라 전략적으로 접근했다면 이 작품에 달려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도 개운치가 않다. 그냥 흉내만 낼 뿐이었다. 이순신
‘명량’은 한국영화 사상 유례가 없는 61분에 달하는 해상전투신이 압권이다. 6개월간 전남 광양, 완도 등지를 오가며 촬영했다. 김한민 감독은 “촬영부터 완성까지 전쟁같은 작업이었다. 또 다른 명량해전과도 같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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