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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도시 아닌 제주의 삶, 더 많은 삶과죽음 마주하는 것”

기사입력 2014-08-02 17: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효리가 제주도 생활을 하며 깨달은 점을 털어놨다.
이효리는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태풍이 스쳐간다더니 제주엔 하루 종일 바람이 심란했다. 이런 날은 항상 하늘색이 예쁜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개들과 숲을 산책하다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새를 만났다. 날지도 걷지도 못하는 어린 새는 처절하게 입을 벌린 채 버둥거리고만 있었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바람에 나무가 많이 흔들렸는지 형제들과 힘겨루기에서 졌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곧 비가 후두둑 떨어질 참이라 그냥 두고 올수가 없어 집으로 데려왔다. 내 손이 따뜻한지 자꾸만 손으로 올라오려 했다. 살수 있을까? 어떤 새일까? 살리고 싶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밖에서 데려온 아기 새에게 먹이를 먹이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효리는 “어제 이 새를 집으로 데리고 오던 날 밤새 비가 많이 쏟아졌다. 잠을 자다 새벽 무렵 닭장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면서 “달리 설명할 방법은 없지만 그 소린 분명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자는 오빠를 깨워 닭장으로 달려 가보니 철조망으로 꽁꽁 싸맨 닭장 안에 족제비 한 마리가 들어가 있었다. 이미 닭 한 마리는 족제비에게 당한 듯 보였다. 족제비는 우릴 보고 올라 어쩔 줄을 몰라 했고 이런 광경을 처음 본 우리도 어쩔 줄을 몰랐다. 닭이 죽는 것도 싫지만 족제비를 죽이고 싶지도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아침저녁으로 문단속도 잘하고 빈틈없이 닭장을 손봤는데 대체 어디로 들어온 건지..상순과 나는 놀라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여러 이유로 잠을 설치고 아침에 다시 닭장을 손보았

다. 아기 새가 온 날 닭 한 마리를 보내고 기분이 씁쓸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끝으로 “제주에 산다는 건, 도시가 아닌 곳에 산다는 건 더 많은 삶과 죽음을 마주치는 일인 듯하다”며 “누군가 깨끗이 치워주거나 대신 해주는 것 없이 하나하나 감당해야 할 일이 많다. 살고 죽고 그 자연스러운 일..그것과 더욱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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