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전진 인턴기자] ‘동경가족’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가 영화 코멘터리를 공개했다.
히사이시 조는 5일 오전 수입·배급사 오드(AUD)를 통해 “지금까지 수많은 야마다 요지 감독 작품들을 감상해왔기 때문에 꼭 한번 그의 영화에 참여하고 싶었다. 존경하던 야마다 요지 감독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마다 요지 감독은 극을 워낙 중요시 하시는 분이라 음악을 영화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는다. 그래서 영화 전체를 감싸 안는 듯 단단히 지탱해 주는 음악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작업했다”며 “‘동경가족’은 어떤 의미로는 굉장히 무겁고 또 굉장히 따뜻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담감을 갖고 참여했다”고 전했다.
↑ 사진제공=AUD |
또 히사이시 조는 ‘동경가족’ 음악의 포인트를 말하며 “야마다 요지 감독으로부터 ‘공기 같은 음악’을 주문 받았기 때문에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듯한 음악은 자제했다. 두 시간 반 정도의 러닝타임에서 음악은 약 30분 정도라 더욱 어렵기도 했지만 야마다 감독님이 흔들림 없이 지시해주셔서 편하게 일할 수 있었다. 오케스트라를 쓰되 멜로디가 지나치게 빈약해 보이지 않게 하려고 이런저런 고민을 했고 나름대로 새로운 방법을 몇 가지 발견했다. 40초짜리 곡을 만들었는데 3분 정도의 곡을 만든 것처럼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히사이시 조는 마지막으로 영화 속 클라이막스 장면의 음악에 대해 “아버지 슈키치(하시즈메 이사오 분)와 막내아들 쇼지(츠마부키 사토시 분)가 병원 옥상에서 동트는 모습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일부러 일절 피아노를 쓰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아버지가 혼자 남겨지는 모습을
한편, ‘동경가족’은 노부부가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동경에 상경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현재 42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다.
전진 인턴기자 jeongenie@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