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나문희 이순재 |
나문희가 7일 오후 서울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에서 진행된 연극 ‘황금연못’ 인터뷰에서 “단순 그냥 연기만 하는 배우가 아니라 어떤 사회적인 영향력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나문희는 “연극 ‘황금연못’은 서양 작품이어서 그런지 감성이 굉장히 풍부하고 보편적인 우리 정서보다도 더 긍정적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극중 내가 맡은 캐릭터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싫어하고 기왕이면 기분 좋게 살다 가야한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며 “남편은 죽음이 앞에 있다고 조바심에 시달리는데 내가 맡은 캐릭터는 현실에 만족하면서 소소한 것에서 즐길 줄 아는 캐릭터”라고 했다.
이와 함께 “무대에서 내가 그 캐릭터를 잘 연기하면 그 기분 좋은 마인드를 보여주면 관객들도 그런 삶의 태도를 닮지 않을까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사회적인 영향력이라는게 대단한 게 아닌 그런 연기를 통해서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고 좋은 영향을 끼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극 ‘황금연못’은 꿈같은 청춘이 어느새 지나가고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 노만. 심리적 갈등을 느끼는 노만의 독설을 묵묵히 받아주며 그를 지탱해 주는 아내 에셀,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오랫동안 따로 살아온 고집쟁이 외동딸 첼시의 이야기. 각기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온 인물들의 갈등과 해학 넘치는 대사를 통해 인생철학과 가족의 사랑을 말한다. 이순재 신구 나문희 서병숙 등이 출연한다. 9월 19일부터 11일 23일가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