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라크 공습 승인, 31개월만에 군사 행동
오바마 이라크 공습 승인 오바마 이라크 공습 승인
오바마 이라크 공습 승인 소식이 화제다.
8일(한국시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반군이 북부 쿠르드자치정부의 수도 아르빌로 진격할 경우 미군이 반군에 대한 선별적 공습에 나설 수 있도록 지시했다.
이로써 미국은 2011년 12월 이라크 전쟁 종결을 공식 선언하고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시킨 이후 31개월 만에 다시 군사행동에 나서게 됐다.
↑ 오바마 이라크 공습 승인 |
그는 또 이라크 정부와 쿠르드군이 IS와의 전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이라크의 큰 위기를 미국이 군사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다”며 이라크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처럼 제한적인 공습이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이 미국의 이라크 내 군사행동을 우려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군 최고 사령관으로서 미국이 이라크에서 또다른 전쟁에 말려들게 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전은 2003년 3월 미군의 이라크 침공으로 개시된 이후 9년 간 지속되다가 2011년 12월 공식 종결됐다. 이후에도 이라크 정세는 줄곧 불안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재개입을 꺼려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그동안 이라크 군사 개입 요청을 거절했던 것은 외교나 경제 등의 수단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미국인의 생명이 위협받고 무고한 이라크 주민 수천명이 말살될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이라크 정부 요청에 따라 이라크 북부 산악지대에 고립된 소수종파 야지디족 피란민들에게 수송기를 통해 구호물자를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라크 반군 IS는 이날 이라크 북부에서 쿠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IS의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이라크 국민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