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삼총사’ 세 남자의 운명이 얽히기 시작했다.
17일 tvN 새 일요드라마 ‘삼총사’의 첫 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청나라 자금성에서 ‘박달향 회고록’이 발견되며 이야기는 시작됐다.
사신단 일원으로 청나라를 방문한 연암 박지원(정유석 분)은 자금성의 서고 구석에서 ‘박달향 회고록’이라는 제목의 낡은 책 한 권을 보게 된다. 이에 시작을 알리는 내레이션과 함께 박달향(정용화 분)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그려진다.
우여곡절 끝에 무과 복시를 보기 위해 한양에 도착한 박달향. 그는 한양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말이 쓰러지거나 폭우로 길이 끊기는 등 시간을 지체하게 된다. 어렵게 한양에 도착했지만, 한양에서도 그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빈 방이 없어 묵을 곳을 찾던 중 도둑을 만나 돈을 빼앗기고 남은 돈마저 숙소를 잡는 데 모두 쓰게 된다.
이후 불량배들을 내쫓던 박달향은 극적으로 소현세자(이진욱 분)와 허승포(양동근 분), 안민서(정해인 분)와 마주하게 된다. 본격적인 운명의 굴레가 시작되는 듯 했다. 그러나 소현세자와 허승포, 안민서 무리는 단번에 불량배들을 제압한 후 “우리는 삼총사다”라는 말만 남긴 채 사라진다.
↑ 사진=삼총사 캡처 |
이후 과거 시험장에서 두 사람은 재회했고, 소현세자를 보며 놀란 박달향의 모습은 이들의 이어질 인연을 예상케 했다.
tvN 드라마 중에서도 웰메이드로 호평 받는 ‘나인’의 작가와 PD, 배우가 뭉친 만큼 ‘삼총사’는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프랑스 소설 ‘삼총사’를 원작으로 각색된 드라마 ‘삼총사’는 원작 소설과 유사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전개로 재미를 더했다.
스토리 전개는 긴박하면서도 허술한 부분 없이 이어졌고 실감나는 배우들의 연기는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특히 액션 연기에서도 배우들의 호연은 계속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다만 극 중간 삽입된 내레이션은 ‘삼총사’의 분위기를 다소 가볍게 만들며 아쉬움을 남겼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고 하지만 ‘삼총사’는 첫 방송부터 극본, 연출, 연기
조선 인조시대를 배경으로 가난한 집안의 양반 출신 박달향이 소현세자와 그의 호위무사 허승포, 안민서를 만나 중국을 오가며 펼치는 액션 드라마인 ‘삼총사’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