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성은 기자] ‘왔다 장보리’의 기세가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한 자릿수로 시작한 시청률이 어느덧 30%대를 돌파한 것.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는 전국기준(이하 동일) 30.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6일 방송분이 기록한 25.2%에 비해 5.2%포인트 상승한 수치. 뿐 아니라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던 10일 방송분의 27.9%에 비해서도 2.5%포인트 상승했다.
‘왔다 장보리’의 시청률이 처음부터 고공행진을 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 4월 5일 첫방송에서 ‘왔다 장보리’는 9.8%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제작진과 배우들은 첫 결과에 낙담하지 않고 온전히 드라마에 힘을 쏟았다.
↑ 사진제공=MBC |
그간 ‘왔다 장보리’는 ‘막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인화(김혜옥 분)의 불륜과 이로 인해 뒤바뀐 주인공들의 운명, 그럼에도 반성을 모르는 인화의 태도 등은 막장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민정(이유리 분)의 거듭되는 악행과 항상 당하는 듯한 보리(오연서 분)의 모습은 시청자에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그러나 막장 논란, 거듭된 악행에 시청자는 채널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복수의 순간을 기다렸다. 드라마가 3분의1 가량 진행된 현재, 민정에 대한 보리의 복수와 악행에 대한 권선징악이 예고되며 ‘왔다 장보리’의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장보리를 둘러싼 모든 진실이 밝혀지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왔다 장보리’의 시청률이 30%를 달성한 점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현재 지상파 3사의 주말드라마, 평일 오후 10시대 드라마들은 하나같이 30%의 벽에 막히며 시청률 몰락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상반기 최고의 히트 작품인 ‘별에서 온 그대’마저 30%의 고지는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10%도 안 되는 시청률로 시작한 ‘왔다 장보리’는 오직 드라마 전개와 입소문만으로 기록을 세우게 됐다.
뿐 아니라 MBC에서 주말 오후 9시에 드라마를 편성한 후 처음으로 30%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는 점은 충분히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전작인 ‘사랑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왔다 장보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