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8일 오전 9시 45분 서울 명동성당에서 100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이날 미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7명,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용산 참사 피해자, 제주 강정마을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납북자 가족 등이 초청됐으며, 전국 16개 교구 성당 사무장과 사무원 등 직원 700여명도 성당 밖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미사에 참여했다.
교황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미사 강론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용서야말로 화해로 이르게 하는 문임을 믿으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신다. 우리의 형제들을 아무런 남김없이 용서하라는 명령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전적으로 근원적인 무언가를 하도록 우리에게 구하시고, 또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은총도 우리에게 주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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