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2013년 드라마 ‘사건번호 113’으로 데뷔한 신예 이익준이 영화 ‘18-우리들의 성장 느와르’(이하 ‘18’) ‘야간비행’ ‘마녀’ 세 작품으로 2014년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을 예정이다.
이익준은 지난 14일 개봉한 ‘18’에서 자신에게 집중돼 있던 친구들의 관심이 점차 동도(이재응 분)에게 쏠리자 그와 대립각을 세우고, 결국 친구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 시작하는 동철 역을 맡았다. 친절한 친구로 시작한 그는 극이 전개될수록 친구들의 관심을 원하는 악인 아닌 악인으로 분해 자유자재로 감정을 오간다.
친구와 여자 때문에 불화의 시작을 맞이하는 이익준의 모습이 사춘기 청소년들을 일부 대변하며, 공감대를 자극한다. 이에 이익준은 ‘18’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악역 캐릭터 몰입을 위해 ‘친구’ 속 동수(장동건 분)의 모습을 참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사진=스틸 |
그의 노력 덕분에 관객들은 학창시절 방황하는 청소년을 스크린에서 접하게 됐고, 스스로의 학창시절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익준이 ‘18’로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대변했다면 ‘야간비행’에서는 신비로운 학생으로 등장, 또 다시 이목을 끈다. ‘야간비행’은 어릴 적 둘도 없는 친구였던 1등급 모범생 용주(곽시양 분)와 문제아 일진 기웅(이재준 분)이 서로 다른 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며 학교와 가정, 사회 속에서 외로워하며 서로에게 의지하고 우정을 만들어가는 드라마다. 극에서 이익준은 준우 역을 맡았다.
‘야간비행’ 홍보를 맡은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이익준은 극에서 유일하게 용주의 비밀을 아는 친구로 등장한다. 비밀을 감추고 있는 신비로운 학생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이나 교복을 입고 스크린에 등장한 이익준은 ‘마녀’에서는 정든 교복을 벗고 사회초년생으로 열연한다. ‘마녀’에서 그가 맡은 역은 민호다.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민호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회사의 한 직원이다. 주인공인 세영(박주희 분)에게 호의는 있지만 그녀에 얽힌 무서운 소문을 듣고 두려워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해 ‘18’ ‘야간비행’과는 180도 다른 이익준의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 사진=포스터 |
한편, ‘야간비행’은 오는 28일 ‘마녀’는 9월 11일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