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에는 개그우먼들이 있다.
최근 KBS2 대표 개그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 개그우먼들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다. 인기 많은 코너도 이들의 주인공인가 하면 여러 명 사이에서도 미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 코너 ‘예뻐예뻐’는 처음부터 ‘개콘’ 코너별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22.6%의 시청률을 기록한 ‘예뻐예뻐’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갈렸지만 마치 ‘엽기적인 그녀’를 보는 듯한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관심을 증명하듯 김승혜는 이날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개콘’의 새로운 미녀 개그우먼의 탄생을 알렸다.
미녀가 아니라도 코너 속 웃음을 담당한 이들이 있다. ‘선배, 선배!’의 이수지는 코너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학교 신입생들의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수지는 공주병의 걸린 여대생으로 분해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화제의 코너인 ‘억수르’에서도 개그우먼인 오나미, 김민경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세계적인 부호 만수르를 풍자한 ‘억수르’에서 오나미와 김민경은 그 동안 본인이 해오던 캐릭터를 그대로 살렸다. 김민경은 마른 김기열을 향하 “사람이 아니야”라고 외치는가 하면 오나미는 아빠 역인 송중근에게 각종 애교를 펼치며 웃음을 선사한다.
‘취해서 온 그대’에서 김혜선도 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 동안 터프한 여자 캐릭터를 많이 해 온 김혜선은 ‘취해서 온 그대’에선 긴 머리에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외모와 달리 연약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외에도 ‘개콘’ 미녀 개그우먼의 시초인 김지민은 ‘쉰밀회’에서 김희애에 빙의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고 김영희도 ‘끝사랑’에서 애교 넘치는 중년의 아줌마로 분해 유행어까지 탄생시켰다.
특히 이들은 ‘개그콘서트’에서만 그치지 않고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영희, 김지민은 ‘인간의 조건’에 출연 중이며 오나미, 김혜선은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한 바 있다. 김민경은 자신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인 ‘밥상의 신’에 출연했으며 이수지, 김혜선은 ‘위기탈출 넘버원’에 출연해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수지는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에 출연해 연기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기도 하다.
과거 ‘개콘’에서 코너의 중추는 개그맨들이 장악하고 개그우먼들이 부가적인 재미만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