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기계의 도움 없이 정확하게 습도와 온도를 재는 제빵사 곽지원(60)씨가 등장했다.
곽 씨는 오직 30년의 경력을 통해 얻은 오감으로 습도와 온도를 느끼며 빵을 만들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빵을 위해 각종 채소부터 직접 짜낸 산양유까지 재료들을 직접 준비했다.
↑ 사진=생활의달인 방송 캡처
효모균까지 직접 배양하는 열정으로 빵을 만드는 곽 씨는 습도에 따라 상태가 달라지는 효모균과 빵 반죽 때문에 습도에 민감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빵을 굽는 오븐 안에 손을 집어넣어 온도를 재는 독특한 방식으로 빵을 구웠다. 오븐 문 앞쪽에만 위치한 온도계보다 곽 씨의 손은 더욱 온도를 정확하게 알아맞춰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그렇게 되기까지 그는 오로지 빵만 생각
하는 30년을 보내야 했다. 곽 씨는 “그야말로 불꽃처럼 왔다간다는 말이 있다. 그게 나한테 해당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빵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내 보는 이를 감동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