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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영화 '도리화가'에 합류한다.
'도리화가'는 조선 고종 시대를 배경으로 판소리 작가 신재효가 애제자 채선을 위해 지어준 단가로,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앞서 조선의 판소리 대가 신재효로 배우 류승룡, 그의 애제자이자 최초의 여성 명창인 진채선 역에 수지가 캐스팅됐다.
김남길은 극의 중요한 갈등요소인 흥선대원군 역으로 출연한다.
경복궁 중건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대원군은 채선에게 반하게 되지만 채선은 스승인 신재효를 사모하는 상황. 대원군은 권력으로 채선을 자신의 곁에 묶어두게 하면서 벌어지는 일이 관객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난해 개봉한 클래식 다큐멘터리 영화 '앙상블'에서 제작자와 감독으로 만난 인연이 있는 이종필 감독이 김남길에게 직접 배역을 제안, 캐스팅을 완료했다는 전언이다.
김남길은 전도연과 호흡을 맞춘 영화 '무뢰한'을 9월 중 끝내고 휴식없이 '도리화가'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