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김진선 기자] 중국 영화 관계자 두 명이 한국영화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4일 부산의 한 카페에서 중국 북경의 한 영화 관계자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이 관계자는 MBN스타에 “사실 우리는 인터뷰가 어렵다”며 “영화사를 대표해서 무언가를 말하는 것은 안 된다”며 인터뷰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회사 허락을 받지 않으면 인터뷰가 어렵다. 편의상 그의 이름을 A로 표기하기로 한다.
개막작 ‘군중낙원’을 비롯해 ‘황금시대’ ‘5일의 마중’을 보았는가
↑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
한국영화는 본 적 있는가
한국영화가 중국에서 많이 개봉하는 편이 아니라, 사실 예전에는 DVD를 통해 많이 봤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아하는 작품이나 배우가 있는 작품은 찾아서 보게 되더라. 중국에서 개봉도 할 뿐 아니라, 합작하는 작품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한국 배우나 감독 있는가
A : 송강호와 하정우. ‘살인의 추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황해’도 정말 재밌었다. ‘황해’ 속 하정우의 중국어 실력은 사실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극 중 조선족이라는 역할에 맞게 잘 설정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정우는 감독으로도 데뷔한 ‘롤러코스터’도 재밌었고,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도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던데 정말 기대된다.
감독은 봉준호를 좋아한다. 영화 ‘설국열차’는 중국에서도 개봉했고, 인상 깊게 봤다. ‘플란다스의 개’부터 다 챙겨 볼 정도로 좋아한다.
한국영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연히 중국에서 배워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국에서는 실제 있었던 사건을 영화로 제작하지 않는가. ‘도가니’ ‘살인의 추억’ ‘변호인’ 등 실제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만들고, 법도 개정됐다고 들었다. 굉장히 대단한 거 같다. 한국 영화의 성장은 정말 빠르고 소재도 좋은 거 같다. 중국에서 배워야 할 부분이 마땅하게 있다.
이외에도 중국 영화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 중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