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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드라마폐인’②] 시청률이 전부가 아니다? 마니아시대 연 드라마

기사입력 2014-10-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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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남우정 기자] ‘시청률 낮아도 괜찮아’

여전히 드라마를 평가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시청률이다. 시대에 맞춰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여전히 드라마는 시청률에 휘청이기도 하고 날개를 달기도 한다.

그렇지만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다. 이는 마니아 드라마들을 통해 증명됐다. 시청률과 별개로 드라마 폐인들을 양성시킨 작품들을 비교해봤다.

◇ 마니아 드라마의 시초, ‘거짓말’

노희경 작가, 표민수 PD가 첫 호흡을 맞춘 ‘거짓말’은 국내 최초로 ‘드라마 폐인’이라는 말이 나온 작품이었다. 당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PC 통신에선 모임이 개설되기도 했다.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정기 모임을 가지며 토론을 하기도 하고 상영회를 갖기도 했다. 결국 드라마가 방영된 지 15년이 지난 후 대본집이 발매될 만큼 드라마 폐인들을 사로잡은 주옥같은 대사들이 넘쳐난 드라마였다.

이후 ‘바보 같은 사랑’ ‘굿바이 솔로’ 등 노희경 작가 작품은 믿고 보는 충성심을 자랑하고 있으며 시청률과 인연이 없었던 노희경 작가지만 마니아들 덕분에 여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 마이너라도 괜찮아 ‘네 멋대로 해라’

2002년 방송된 인정옥 작가의 ‘네 멋대로 해라’도 마니아들 덕분에 드라마가 더욱 빛을 본 경우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남자가 자신과 전혀 다른 계층의 여자와 사랑에 빠진 이야기는 흔해 보이지만 주옥같은 대사들과 양동근, 이나영, 공효진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명품 드라마로 완성시켰다.

당시 드라마에선 볼 수 없는 마이너적 성향이 강했지만 드라마 폐인들의 활약으로 막판엔 시청률까지 잡았다. 이후에도 드라마 폐인들은 인정옥 작가와 이나영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아일랜드’로까지 관심을 보였으며 ‘네 멋대로 해라’가 끝난 이후에도 정기 모임을 가지며 드라마 촬영지 순례에 나서기도 한다.

◇ ‘폐인’ 단어의 시작 ‘다모’

‘드라마 폐인’이라는 단어를 탄생 시킨 드라마인 ‘다모’는 활발한 인터넷 시대와 맞물려서 더 큰 인기를 모았다. 기존에 보지 못했던 팩션 사극인 ‘다모’는 스토리는 물론이며 화려한 영상미까지 가미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덕분에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는 방송 직후에 폭주했으며 온라인상에서 ‘다모’에 등장했던 ‘하오체’가 유행하기도 했다. 특히 기존의 드라마 마니아들과 달리 ‘다모’ 폐인들은 적극적으로 창작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들은 드라마 장면을 모아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가상 신문이 등장하기도 했다.

◇ 드라마 폐인들의 활약으로 시청률까지 잡았다 ‘부활’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인기는 대단했다.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은 물론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시, 소품, 심지어 주인공 직업인 파티쉐까지 유행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한 작품도 있다. 바로 엄태웅, 한지민 주연의 ‘부활’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과 함께 방영되면서 한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했던 ‘부활’은 시청률은 낮았지만 매회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스토리로 ‘부활패닉’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결국 ‘부활’은 ‘내 이름은 김삼순’이 끝나자마자 두배가 넘는 시청률을 상승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사전제작 드라마의 완성도 ‘연애시대’

‘연애시대’는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드라마도 아니고 이혼 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혼 남녀가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그려져 호평을 받았다. 영화같은 영상미는 물론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출, 여기에 손예진, 감우성의 미친 연기력은 폐인들을 양성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연애시대’는 국내 드라마로는 시도조차 힘든 사전제작을 성공시켰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 드라마 시작 전부터 촬영에 돌입했던 ‘연애시대’는 약 6개월의 촬영 기간을 통해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이외에도 ‘경성 스캔들’ ‘소울메이트’ ‘메리대구 공방전’ ‘달콤한 인생’ 등의 작품들이 드라마 폐인을 양성시키며 마니아 드라마로 호평을 얻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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