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눈물’ 홍아름이 박지영과 대면해 신데렐라 백화점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모녀(母女) 관계인 두 사람 사이에 있을 변화를 암시하는 듯 했다.
26일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허인무/연출 유제원) 6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신데렐라 백화점 사장인 유선경(박지영)은 윤차영(홍아름)을 자신의 직무실로 불렀다. 예비합격자 명단에 포함시킨 후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척 의지를 꺾을 계획이었다.
차영은 선경과 마주 앉아 “최종면접이 아니었나요?”라고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선경은 “면접에서 모성에 대해 이야기했었죠. 버린 엄마, 천국 운운하면서”라며 “내가 낳은 딸을 키운 내 입장에서, 딸을 버린 엄마를 천국 운운하면서 얘기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어요”라고 차영을 예비명단에 넣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신을 버린 엄마를 증오하는 본인이 천국에 빗대며 엄마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가식적이었어요”라며 “난 성장 환경을 중시해요. 차영 씨는 탈락이에요. 난 가슴에 칼을 품고 있는 사람을 싫어해요”라고 차영의 의지를 꺾었다.
하지만 차영은 무릎을 꿇고 빌며 “분명 천국이라 믿었어요. 어릴 때부터 엄만 늘 그런 존재였어요. 가질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볼 수도 없어서 더 보고 싶은 그런 천국이요”라며 “어느 날 아주 어렵게 엄마를 만났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천국이 아닌 지옥에 가까운 여자였어요”라고 선경이 자신의 친엄마인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또 “차영 씨 엄마와 이 백화점이 무슨 상관이지?”라고 반문하는 선경에게 차영은 “엄마가 지옥이 아닌 천국임을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어요. 엄마한테 사정이 있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엄마한테 그 사정을 물어보고 싶습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물류창고팀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차영과 팀장 진현웅(인교진)이 사사건건 다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점점 가까워질 차영과 현웅, 두 사람 모두와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선경. 세 사람 사이에 어떤
한편 ‘천국의 눈물’은 매몰찬 모정에 두 번이나 짓밟힌 딸과 자신이 쌓아온 공든 탑을 지키려는 비정한 엄마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재방송 시청률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드라마 팬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6시 20분 방송.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