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S병원의 담당 변호사는 한 매체는 인터뷰를 통해 신해철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 천공이 S병원 복부 수술과 무관함을 주장하며 심장 수술과 복부 수술을 모두 진행했던 아산병원에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4일 서울 아산병원은 MBN스타에 “이미 응급수술을 받을 때부터 심장 안에 오염물질이 가득 차 있었다. 지난 23일 소속사를 통해 발표한 소견이 정확한 당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S 병원의 입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이러한 내용은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고, 사실 무근인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 사진=MBN스타 DB
서울 아산병원은 지난달 23일 소속사를 통해 경과보고를 전했다. 당시 자료를 살펴보면 “신해철은 10월22일 수요일 오후 2시경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내원. 내원 당시 무의식이었으며 동공반사 및 자발호흡이 없는 위중한 상태였으며, 혈압은 고 용량의 혈압상승제가 투여 되면서 유지되었음. 본원 도착 후 원인 파악을 위하여 각종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내부에 액채 혹은 공기로 인해 심장압박)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오후 8시에 응급수술을 시행하였음. 복강 내 장 유착 및 장 손상을 확인 후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하고 흉부외과와 협진 하에 심막을 열어주는 응급배액술 및 세척술을 시행하고 개방복부상태로 수술 종료함”이라고 명시돼 있다.
한편, 신해철의 시신은 지난달 31일 화장될 예정이었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유가족 측은
부검을 선택했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 이상 걸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해 신해철 소속사는 오는 5일 고인의 장례식이 종료되고 난 직후 경기도 안성에 소재한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그간의 경과사항과 향후 진행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