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름은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극본 김연신·허인무, 연출 유제원)에서 자신의 친모에게 버림받았지만 당차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윤차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음식을 맛깔스럽게 흡입하는 군침도는 연기로 윤차영의 성격을 온몸으로 그려내고 있다. 불 닭발부터 김밥, 곶감 등 다채로운 음식들을 맛있게 먹어치우는 홍아름의 모습이 주말 저녁마다 시청자들의 식탐을 불끈 솟아나게 만들고 있는 것. 홍아름의 ‘먹방 열전’을 MBN 제작진이 정리했다.
#1= 인교진과 실랑이 벌였던 김밥 먹기(6회)
홍아름이 볼이 터지도록 입 안 가득 김밥을 넣고 복스럽게 먹는 모습이다. 극중 아르바이트를 했던 윤차영(홍아름)이 제대로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해 움직이며 김밥을 먹는 장면. 은박지에 가지런히 둘러싸인 김밥을 한 손에 쥐고 한 개씩 입에 넣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 홍아름의 표정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 윤주상과 포장마차에서 한잔하며 ‘불 닭발’ 흡입(7회)
홍아름이 두 손에 일회용 장갑을 낀 채 불 닭발을 양손에 부여잡고 입으로 집어넣는 순간의 표정이 압권이었다는 반응. 불 닭발을 한 개 먹고 오물오물 거린 후 소주를 들이키는 홍아름의 ‘리얼 먹방’이 애주가들의 입맛을 돋구었다.
#3 할머니 이용이 생일상 차리며 미역국 먹기(7회)
홍아름은 죽은 할머니를 위한 생일상을 차리면서 직접 솜씨를 발휘해 미역국을 끓였던 상황. 보글보글 끓는 미역국을 후후 불면서 한 입 먹어본 후 자신의 요리솜씨에 감동한 표정으로 그윽하게 맛을 음미하는 표정이 마치 CF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는 평가다.
#4 윤주상이 먹던 곶감 뺏어 먹기(6회)
홍아름이 곶감 여러 개를 한 입에 넣은 채 ‘우적우적’ 삼켜 먹는 ‘쫀득한 먹방’을 선보였다. 극중 이회장(윤주상)이 곶감을 집어 들자 윤차영이 “그만 드세요! 당뇨와요!”라는 말과 함께 이회장에게서 곶감을 뺏고는 자기 입에 집어넣는 장면. 신이 난 듯 다리까지 흔들며 곶감의 맛을 음미하는 홍아름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5 서준영과의 첫 식사 순대국(9회)
홍아름은 8일 방송될 9회 분에서 이기현(서준영)과 모락모락 김이 나는 뜨끈한 순대국을 함께 먹는 모습으로 또 다시 군침을 유발시킬 전망이다. 극 중 이기현의 내장과 돼지머리까지 자신의 그릇으로 옮겨 담아 탐스럽게 먹는 윤차영의 모습이 펼쳐진다. 국물을 후루룩 마셔대는가 하면 거침없이 숟가락질을 하며 순대국을 맛깔나게 들이키는 홍아름의 모습이 ‘대세 먹방녀’답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홍아름은 실제로도 털털하고 밝은 성격으로 촬영 현장의 활력소였다”며 “어떤 장면, 어떤 연기든지 오로지 윤차영에 몰입해 최선의 연기를 펼쳐낸 홍아름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바랐다.
한편 지난 ‘천국의 눈물’ 8회 분에서는 윤차영(홍아름)이 친모 유선경(박지영)을 자극해 눈길을 끌었다. 조여사(박정수)를 요양병원으로 납치하려다 실패한 유선경이 윤차영에게 분노를 표출하자 그가 과감히 도발한 것. 두 모녀지간 앞날에 궁금증이 쏠렸다. ‘천국의 눈물’ 9회는 8일 오후 6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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