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피해 정도는?
구룡마을 화재 소식이 알려졌다.
9일 오후 1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숨지고 건물 16개 동, 63가구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택 내부에 주민 72살 주 모 씨가 집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을 발견했다.
불이 난 곳은 무허가 주택이 모여 있는 8지구로, 불이 나자 주민 139명은 근처 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로 피신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5대와 소방차 50여 대, 인력
경찰은 불이 마을 내 고물상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88년 형성된 무허가 집단거주지인 구룡마을에는 판잣집 등 가건물이 밀집해있으며 현재 저소득층 약 천 백여 가구가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