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인턴기자] 영화 ‘현기증’의 이돈구 감독이 직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0일 이돈구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하인드 컷과 함께 직접 작성한 촬영장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돈구 감독은 배우 김영애가 전기 파리채로 벌레를 잡는 사진에 대해 “촬영한 집이 산 속에 자리 잡고 있어 모기가 많았다”고 설명하며 “제작팀이 모기를 잘 잡지 못하자 김영애 선생님이 직접 잡으러 다녔다”고 덧붙였다.
↑ 사진=현기증 비하인드컷 |
또한 배우 도지원과 송일국이 장난치는 사진에 대해서는 “심각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하며 “하지만 배우들이 감정 잡을 때는 엄숙한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말해 촬영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배우 김소은이 욕조에 들어가 있는 장면에 대해서는 “세트장에서 찍었음에도 내부가 정말 추워, 김소은이 많이 고생했다”며 “제작팀이 따뜻한 물을 계속 부워줬는 데도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김소은이) 저 장면을 찍으려고 5시간 동안 욕조에 들어가 있었다”며 “나중에는 감기에 걸려 코 막힌 소리까지 나와서 참 미안했다”고
한편 평범했던 가족이 치명적인 사고 이후 무참하게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현기증’은 지난 6일 개봉해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정예인 인턴기자 yein6120@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