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日 과거 대마초 사건까지 언급해…'황당'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日 과거 대마초 사건까지 언급해…'황당'

↑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사진=MBN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가수 이승철이 일본에서 입국 거부 당했다는 소식이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10일 이승철의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는 "가수 이승철이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채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승철은 일본 지인의 초대로 9일 오전 8시40분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오전 10시45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국사무소에 4시간 가량 억류됐다가 풀려나 오후 4시25분 일본 아나항공편으로 바로 귀국했습니다.

당시 출입구 사무소 직원은 입국 거부 조치에 대해 "최근 언론에 나온 것 때문"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월 독도에서 이른바 통일송을 발표한 이승철 씨에게 표적성 입국 거부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억류 당시 이승철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자, (일본 출입구 관계자는) 돌연 독도 관련 언급을 감춘 채 20여년 대마초 흡연 사례를 거론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이승철은 대마초 사건 이후 일본을 15차례 입국하면서도 아무런 제재를 받은 적이 없고 2000년대 초반에는 현지서 콘서트를 여는 등 활동에도 제약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이번 일을 보복성 입국 거부로 보고 이 씨가 일본에 재입국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부당한 일에 적극 대처하고 싸워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철은 10일 3시 40분쯤 트위터에 "저도 송일국씨의 귀여운 세 쌍둥이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올리며 이번 입국거부 조치에 분풀이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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