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기대작 ‘피노키오’가 수목극 2위로 순항을 알린 가운데 신선한 소재와 빠른 전개,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3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엉뚱한 소년 최달포(이종석)가 돌연 사고를 당하고, 이를 둘러싼 과도한 취재 경쟁과 보도로 인해 가족을 잃게 되는 사연이 그려졌다. 피할 수 없는 운명, 최인하(박신혜)와의 첫 만남도 유쾌하게 다뤄졌다.
어린 달포의 진짜 이름은 하명. 그는 아버지가 연루된 대형 화재 사고로 인해 오명을 얻으면서 언론으로부터 각종 고통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에 그의 어머니는 하명과 함께 투신한 것처럼 일을 꾸몄고, 하명은 어느 외딴 섬에서 달포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여주인공 인하는 아버지를 따라 할아버지와 함께 살기 위해 섬으로 들어갔다. 여기서 달포를 만나게 된다. 동갑내기 삼촌으로. 황당한 상황에 놀란 인하는 점차 달포에게 의지하며 정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빛난 건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다.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비주얼과 말투, 섬세한 연기가 단번에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성인 배우의 등장이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웠던 건 이같은 아역 배우들의 열연 덕분.
이른 바 ‘피노키오 증후군’. 즉, ‘거짓말을 하면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딸꾹질 증세를 뵈는 증후군’이라 가상 설정 역시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흡입력을 높이는 주변 배경, 배우들의 호흡 역시 맞아떨어졌다는 평이다.
첫 방송 후 시청자들은 “1회 만에 달포앓이, 아역도 성인도 연기 잘한다” “이종석 박신혜 완전 잘 어울려”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드라마가 신선해요” “앞으로 본방 사수해야겠다” “오랜만에 괜찮은 드라마 나온 듯” “앞으로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미스터백’은 시청률 11.6%를, KBS2 ‘아이언맨’은 3.2%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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