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인턴기자] ‘미생’ 오민석의 조용한 가르침이 강하늘을 움직였다.
오민석은 늘 한결같은 강대리의 성정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 넣고 있다.
↑ 사진=미생 캡처 |
이유를 몰라 헤매던 장백기는 서류의 기본 서식과 부실한 내용을 지적한 오과장(이성민 분)의 조언을 듣고서야 비로소 강대리가 수없이 강조했던 작은 것들의 귀중함을 깨달았다.
강대리는 이러한 장백기를 마치 모두 꿰뚫어 본 듯했다. 망설이듯 전화를 걸어온 장백기에 그가 빠뜨렸을 법한 부분을 세심하게 일러주며 아무렇지도 않게 “내일 봅시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무뚝뚝한 한 마디였지만 세상의 모든 장백기에게는 큰 울림이었다.
아무런 탓도
‘미생’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황은희 인턴기자 fokejh@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