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배영수와 계약 불발 "떠날 생각 못했는데…" 이유 보니 '안타까워'
↑ '배영수' / 사진= MK스포츠 |
프리에이전트(FA) 투수 배영수가 원소속구단 삼성과 우선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배영수는 27일부터 삼성을 제외한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서 이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삼성은 26일 FA 배영수와 원 소속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우선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습니다. 삼성과 배영수는 26일 자정까지 경산볼파크에서 FA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양 측은 여러 차례 협상 테이블을 차렸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계약 조건에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배영수 스스로도 점차 줄어드는 입지와 관련해, 변화를 꾀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배영수는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찾아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영수는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늘 삼성에서 뛰었고 삼성을 떠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협상을 진행하면서 내게 기회가 많지 않은 팀이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있었다. 마운드에 서고 싶은 생각이 더 간절해졌고 결국 FA 시장에 나왔다"고 협상 결렬 이유를 밝혔습니다.
2000년대 중반 에이스로 활약하며 2005년과 2006년 팀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배영수는 이후 부상으로 한동안 제 기량을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고, 2012년엔 12승8패로 부활했습니다.
이어 지난해는 14승4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하며 다승왕에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기록적인 타고투저인 올해 8승6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하며 부진했습니다. 특히 한국시리즈서는 4선발 체제가 가동되면서 구원으로 이동하는 등 팀 내 입지가 줄어드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편 삼성은 FA 투수
윤성환은 4년간 총액 80억원(계약금 48억원, 연봉 8억원), 안지만은 4년간 총액 6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7억 5000만원)의 조건에 재계약했습니다. 또 내야수 조동찬과도 4년 총액 28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마쳤습니다. 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의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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