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최근 예능프로그램은 추억 여행 중이다. 카세트테이프로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들으며 행복해하던 시절을 저절로 떠오르게 만드는 추억의 가수들이 안방극장을 찾아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1세대 아이돌부터 여전히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는 솔로 가수들까지, 20세기 뮤지션들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는 의도로 특별 기획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를 진행하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토토가’ 무대를 꾸미기 위해 추억의 가수들을 섭외하기에 나섰다. 이 광정에서 핑클의 이효리, 옥주현부터 젝스키스의 장수원, 김재덕, 쿨의 이재훈, 김현정, 소찬휘 등 반가운 얼굴들이 안방극장을 찾아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신비주의를 유지하던 90년대 문화아이콘 가수 서태지 역시 오랜만에 컴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비췄다. 서태지는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결혼과 아이에 대해 서슴없이 이야기하고 집까지 공개하는 등 이전에 유지하던 신비주의를 깨고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들과 소통했다.
그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더니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사, ‘문화대통령’다운 장악력을 과시해 화제를 모았다.
tvN ‘현장 토크쇼 택시(TAXI)’(이하 ‘택시’)에서는 추억의 가수들을 초대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나누며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90년대를 빛낸 ‘90’s ICON‘ 특집 제1탄에는 원조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김이지, 간미연, 심은진이 택시에 탑승해 당시 안티팬에게 공격 당한 사연부터 재결합 가능성, 멤버들의 근황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며 우정을 과시했다.
‘90’s ICON‘ 특집 2탄에는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가수 소찬휘, 김현정, 채연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그들은 전성기 시절에 겪은 일화, 과거 사업을 하다 접은 이유, 화제가 된 눈물셀카 등을 언급하며 시청자들과 함께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룰라의 이상민은 tvN ‘SNL 코리아’에 호스트로 출연해 과거의 일들을 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신동엽과 서로의 과거를 폭로하며 디스전을 벌이거나 신정환, 고영욱, 김지현 등 룰라 멤버들을 언급하며 셀프 디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