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2010년 발굴돼 4년 만에 완성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이 발굴 4년 만에 완성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6일 오후 전남 목포시 연구소 옆 해변광장에서 '마도 1호선' 진수식을 개최했다.
'마도 1호선'은 지난 2010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선박으로, 806년전 권력자들에게 바칠 청자와 먹거리 등을 가득 싣고 출항했다가 서해바다 속에 가라앉은 비운의 화물선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마도 1호선은 2010년 발굴 당시 각종 곡물류와 도자기, 대나무 제품, 식품류 등 다양한 생활 유물들이 가득했다고.
함께 나온 나무쪽 문서에는 이 배가 고려 도읍인 개성의 대장군, 별장 같은 당대 권력자에게 상납하기 위한 청자와 젓갈류, 식재료 등을 싣고 가던 조운선임이 적혀있었다고 전해졌다. 이를 보낸 이는 1208년 전라도 해남·나주·장흥 등지의 지방 향리들로 알려졌다.
연구소에 따르면 복원된 배는 바닥이 평평한 우리 전통 배의 전형적인 특징을 갖고 있으며, 길이 15.5m, 너비 6.5m, 높이 3.2m의 규모로 현재 용량으로 약 3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한편, 실물 크기로 복원된 고려 화물선은 충남 태안군 신진도에 세워질 서해수중유물보관동으로 옮겨 전시와 교육자료로 활용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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