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의 수술을 진행한 병원장이 유족에 사과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K원장은 2차 조사를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유족에게 직접 사과할 마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있다”고 답했다.
또한 취재진에 “예단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K원장은 “국과수 부검에 대해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며 “모든 건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K원장의 의료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고인의 심낭에 생긴 천공이 수술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1일 국과수의 최종 부검 결과에 따르면, 고인의 심낭에서 천공이 발견됐다. 신해철 측은 이와 관련해 심낭과 소장의 천공이 S병원에서의 수술
K원장은 반면 “장협착 수술과정에서 약해진 위벽을 강화하는 수술을 했을 뿐”이라며 “수술은 신해철의 동의서를 받은 뒤 이뤄졌으며 수술 직후 X레이는 찍었지만 CT 사진은 찍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K원장에 대한 2차 소환조사가 끝나면 국과수 부검 결과와 함께 의사협회에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