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경이 극 중 모진 엄마와 윤리적이지 않은 기자로 욕을 먹는 것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진경은 3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수목극 ‘피노키오’ 기자간담회에서 “송차옥은 우리 현실의 세태를 상징적으로 극대화한 캐릭터”라며 “욕을 먹는 만큼, 시청자들이 사회적으로 관심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욕을 먹어도 보람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엄마와 딸 관계에 있어서는 ‘저런 엄마가 다 있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모성의 신화를 깨드린 인물”이라며 “송차옥은 직업적으로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물이다 보니 자기가 감정적으로 노출되거나 동요되는 게 자기 입지가 흔들리는 것으로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딸을 만나면서 아무리 차가운 송차옥이라도 본인이 느끼는 것을 인지하는 것 같다”며 “나도 뒷부분이 궁금하다. 조금 더 가까워지려다 뭔가 후폭풍이 몰아치고 더 재미있는 전개가 될 것 같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피노키오’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춘들이 기자가 되어 가는 치열한 과정을 담고 있다.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 최달포(이종석)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 최인하(박신혜)의 청춘 성장 멜로도 함께 담겨 관심을 받고 있다. 2013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빅히트시킨 명콤비 박혜련 작가와 조수원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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