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美서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기록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지승훈 인턴기자]
영화 ‘명량’이 국내를 넘어 북미 지역 또한 강타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CJ E&M 미국법인에 따르면 지난 8월15일 미국과 캐나다 30개 극장에서 개봉한 ‘명량’의 흥행수입은 258만9810달러(한화 약 28억8764만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개봉한 한국영화 중 1위다.
‘명량’은 개봉하자마자 주말 스크린당 매출 1만8744달러(약 2094만원)를 기록하며, ‘닌자 터틀’ 7161달러(약 798만원),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6849달러(약 764만원)를 제치고 북미 전체 박스오피스 20위에 안착했다.
극장별 수입 실적은 LA CGV가 52만8668 달러(약 5억8946만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욕 에지워터 멀티플렉스16 20만3279달러(약 2억2666만 원) LA 라하브라 스타디움16 18만5620달러(약 2억697만 원)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흥행에 명량 측은 상영관 23개를 더 늘리기로 했다. 특이점은 한국 영화가 단 한 번도 개봉하지 않은 지역인 플로리다 마이애미, 애리조나 피닉스, 미네소타 로즈데일, 오리건 포틀랜드 등 새로운 지역이다.
앞서 북미 지역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는 2004년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과 2007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다. 두 영화 모두 흥행수입 200만달러를 넘긴 바 있다.
한편 ‘명량’은 임진왜란 당시 명량에서 330척의 왜선을 12척의 배로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소재로 한 영화. 국내에서 1750만이란 놀라운 흥행 기록으로 2014년 최고의 영화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