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0시 50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 사무장을 내려놓고 나서 다시 출발했다.
이 일은 한 승무원이 1등석에 타고 있던 조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네며 벌어졌다. 본래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에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서 건네야 하는데 무작정 봉지째 갖다준 것이 규정에 어긋났다는 것이다.
조 부사장은 사무장을 불러 서비스 매뉴얼을 확인해보라고 요구했고, 사무장이 태블릿컴퓨터에서 관련 규정을 즉각 찾지 못하자 내리도록 했다. 조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승무원에게 “내려!”라며 고성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는 결국 출발이 지연돼 해당 항공편의 도착이 예정시간보다 11분 늦어졌다. 이에 25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조현아 부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로, 지난 1999년 호텔면세사업부에 입사했다. 2006
이날 조현아 부사장의 항공기 후진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인가” “조현아, 얼마 전에 동생 조현민 방송 나오던데” “조현아, 제 2의 라면상무 등장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