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더 지니어스: 블랙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에서 참가자 최연승이 탈락해 결승전만을 남겨놓게 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더 지니어스3’에서는 톱3인 오현민, 장동민, 최연승과 이번 시즌 참가자인 김경훈, 김유현, 남휘종, 신아영이 합류해 메인매치로 ‘의심 윷놀이’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현민, 장동민, 최연승은 게스트 4명의 윷놀이 결과를 눈치로 예측하고, 그에 맞게 자신의 가넷을 베팅해 가장 많은 가넷을 차지하고자 고군분투했다.
↑ 사진=더지니어스3 방송 캡처 |
이처럼 오현민, 장동민, 최연승은 우승을 위해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쳤고, 게스트 4인방 또한 가넷을 많이 얻고자 연합을 이루고 배신을 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김경훈은 특유의 감정 기복을 보여 파트너를 이룬 오현민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말미에서 김유현은 윷과 모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윷놀이의 신으로 등극, 총 상금 900만 원을 챙겼고, 그에 베팅한 장동민은 유유히 메인메치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서 오현민과 최연승은 데스매치에서 만나게 됐다.
평소 패기가 돋보이는 오현민과 놀라운 평정심으로 ‘멘탈 갑’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최연승의 대결은 그 자체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대결은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싸움을 연상시켰다. 하지만 결승전을 앞둔 상황인 만큼 심리전에 능했던 최연승은 초반 승기를 잡은 오현민의 기세를 누르지 못하고 결국 패하고 말았다.
최연승은 초반에는 주목받지 못하다가 중반부터 모두가 탈락 대상으로 지목할 때에도 데스매치에서 번번이 살아남으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한 그의 평정심과 따뜻한 포용력은 다른 참가자들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떠오르는 우승 후보로 자리매김 했다. 게임이 시작될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오현민이나 장동민과는 경우가 달라 감회도 남달랐을 터였다.
그는 탈락 소감으로 “평범함이 비범함을 이긴다는 게 어려운 일”이라며 “나도 현민이처럼 겁 없고 당찼던 때가 있었다. 그런 것을 잃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현민이를 만나니 부럽기도 하면서 다시 나도 그런 모습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의외의 인물이었던 최연승이 선전하면서 톱3까지 이뤘지만, 초반부터 게임을 장악했던 오현민과 장동민이 최종 톱2에 오를 것은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일. 두 사람 모두 그간의 게임을 통해 높은 이해력과 분석력으로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필승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톱2는 충분히 예상 가능 했지만, 우승자는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할 정도로 예측불허의 사항이다.
↑ 사진=더지니어스3 방송 캡처 |
이와 달리, 개그맨 장동민은 스스로 살면서 게임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놓을 만큼 게임광이며, “죽은 공명이 산 사마의를 이겼다”는 비유를 할 정도로 ‘삼국지’ 마니아다. 그만큼 병법에 능하고, 생각지 못한 필승법으로 그동안 호쾌한 승리를 이끌어왔다. 의외의 필승법을 실행하는 것에 대한 과감함과 한 번 게임을 같이 한 사람들은 끝까지 챙기는 의리까지 겸비해 많은 플레이어들의 신망을 얻었던 인물.
하지만 남은 결승전은 그동안의 게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팀 연맹’을 잘 맺었고, 타인을 설득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에 능한 플레이어들이었기 때문에 혈혈단신으로 펼쳐야하는 개인전에서는 또 다른 전개를 펼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이에 예측할 수 없는 승부만을 남겨둔 ‘더 지니어스3’의 최종 우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 지니어스3’은 방송인, 갬블러, 정치인 등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도전자가 게임을 통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벌이는 리얼리티 쇼로, 오는 17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최종 결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