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태인호 “박해준과 사촌…‘낙하산’ 인상 줄까 걱정했다”(인터뷰)

[MBN스타 유지혜 기자] tvN 금토드라마 ‘미생’에 출연 중인 배우 태인호가 한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 박해준과 사촌 관계임이 밝혀졌을 때 걱정이 앞섰다고 고백했다.

태인호는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박해준 형(천 과장 역)과는 사촌 형제”라며 “서로 명절마다 보는 가까운 사이인데, 어느 날은 박해준 형이 제게 전화 와서 ‘너 미생 한다며’라고 물었다. 그래서 제가 ‘드라마 할 것 같다’고 대답했더니 형이 ‘야, 나도 해’라고 하더라”고 두 사람이 한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것을 알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그는 “둘이서 ‘드디어 우리가 현장에서 만나는구나’하면서 반가워했다”며 “현장에서 이성민 선배나 다른 스태프들에 박해준 형이 저를 사촌 동생이라고 소개시켜줬다. 그게 알려져서 화제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사진=이현지 기자

태인호는 “우리 둘이 사촌 관계라는 게 보도로 나가면서 처음엔 조금 걱정을 했다. ‘낙하산’이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형이 ‘너 내 사촌동생 맞잖아’라고 말하더라. 이어서 ‘일이나 열심히 하자’라고 한 마디 문자가 왔다. 그래서 저도 그냥 무덤덤하게 넘겼다”고 박해준의 덤덤한 대처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그는 “다행히 덧글에 별다른 얘기는 없어서 안심했다. 근데 대부분이 다 형 얘기더라. 박해준 잘 생겼다는 반응이었다. 연기자 집안이라는 말도 있는데, 형과 나 단 둘만 연기를 하니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태인호는 드라마 ‘미생’에서 한석율(변요한 분)을 괴롭히는 직장 상사 성 대리 역을 맡아 열연 중에 있다. ‘미생’은 장그래(임시완 분)가 바둑프로입단에 실패하면서 직장에 입사하고 적응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