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국내 잔류, 블랙 감독 “미국 오면 재평가하겠지만, 불펜 투수로 보고 있다”
김광현 국내 잔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계약을 맺지 못하고
SK 김광현이 독점 교섭권을 가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계약을 맺지 못하고 국내 잔류를 결정했다.
김광현은 계약 마감시간인 12일 오전 7시까지 파드리스와 입단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SK는 김광현과 구단의 계약이 최종 결렬되고, 김광현은 국내 잔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돈은 중요하지 않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여러차례 밝힌 김광현이었던만큼 다른 여러 조건들에서 구단과 의견을 같이 하지 못했다.
↑ 김광현 국내 잔류 |
그리고 한 달 동안 파드리스는 단독으로 김광현과 입단 협상을 벌여왔다. 지난 1일 구단은 김광현을 미국으로 초청해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버드 블랙 샌디에이고 감독도 협상 마감시한 하루 전인 11일(한국시간)에는 김광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블랙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미소가 좋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사실상 자기 팀 선수로 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계약 마감 시간까지 팽팽한 신경전을 이어 오던 김광현 측은 결국 의견 차이로 입단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못했다.
프렐러 단장은 협상을 접은 이후 'U-T 샌디에이고'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가 원하는) 금액에 동의할 수 없었다"고 말했
블랙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미국에 오면 재평가하겠지만, 지금은 그를 불펜 투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의 협상권은 사라지게 됐고, 김광현에 대한 다음 포스팅 요청은 내년 11월 1일까지 할 수 없게 됐다.
한편 김광현은 오는 14일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륨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한화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축사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