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제’ 천우희, 여우주연상 영예…폭풍 눈물 ‘뭉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오주영 인턴기자] 배우 천우희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우희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고 SBS를 통해 생중계되는 제35회 청룡영화상에서 ‘한공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천우희는 “다들 수상 소감을 준비하라고 했었는데”라고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내가 이렇게 큰상을 받다니. 우선 이수진 감독님을 비롯해 배우와 제작진, 관객 한 분 한분 감사하다”면서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겠다. 앞으로도 정말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배우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또한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열렸으면 좋겠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겠다”며 감동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청룡영화제’ 신인남우상은 ‘해무’ 박유천, 신인여우상은 ‘도희야’ 김새론이 받았다. 최다관객상은 ‘명량’, 신인감독상은 ‘한공주’ 이수진, 송승헌과 김우빈, 임시완, 청정원 인기스타상은 신세경이 수상했으며 기술상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강종익), 촬영조명상은 ‘군도-민란의 시대’(최찬민, 유영종), 편집상은 ‘끝까지 간다’(김창주), 음악상은 ‘군도-민란의 시대’(조영욱), 미술상은 ‘해무’(이하준), 각본상은 ‘끝까지 간다’(김성훈), 청정원 단편영화상은 ‘영희씨’ 방우리, 남우조연상 ‘끝까지 간다’ 조진웅, 여우조연상은 ‘변호인’ 김영애, 감독상은 ‘명량’ 김한민, 남우주연상은 ‘변호인’ 송강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변호인’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