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김원석 감독이 장그래 역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다면서 배우 임시완을 “20대 남자 톱배우”라고 극찬했다.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청담씨네시티 엠큐브에서 tvN 금토드라마 ‘미생’ 김원석 감독과 정윤정 작가의 공동인터뷰가 열렸다.
김원석 감독은 이날 “이번 작품에서는 꼭 톱배우를 쓰고 싶었다.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거의 거절당해 캐스팅이 어려웠다”며 “캐스팅은 하늘의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장그래 역 후보에 배우 이제훈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후보 중 이제훈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런데 왜 자꾸 임시완과 얽혀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임시완도 처음엔 회사 측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우여곡절 끝에 함께 하게 됐고 그는 배우로서 연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복을 자기가 가져간 것뿐”이라며 “누가 했느냐 보다 중요한 건, 우리는 배우의 좋은 점을 극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대 남녀 배우의 저변이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임시완이 20대 톱배우로 평가받게 돼 기쁘다. 최근 수많은 시나리오가 그를 찾아가고 있다. 아주 좋은 소식이다”고 웃었다.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
마지막 두 회 분만 남겨놓은 가운데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평균 시청률 8%를 돌파, 최고 시청률 9.5%를 기록했다. 10%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저녁 8시 30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